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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나이의 어떤인생: 리빙 빌 나이의 리빙(LIVING) 인생은 소소한 기쁨으로 채워지는 것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공무원이었던 로드니 윌리엄스(빌 나이)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습니다. 삶을 되돌아보던 로드니는 남은 생애 동안 지역의 민원이자 숙원사업이었던 작은 놀이터를 허가하고 건축하는데 힘을 쏟아붓습니다. 그리고 동료에게 남긴 편지에는 이런 문구를 남깁니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 작은놀이터를 완성했을 때 느낀 소소한 뿌듯함을 생각해라” 로드니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죽기전 완성된 놀이터 그네에 앉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이 일궈놓은 소소한 뿌듯함을 만끽하며 생을 돌아보고 삶과 마음을 정리해 나갑니다. 인생은 거창한게 아닙니다. 순간순간을 온몸으로 느끼며 작은 기쁨을 만끽하며 ..
킬러들의쇼핑몰: 강자는 짖지않아 킬러들의 쇼핑몰 “빈수레가 요란” 야생 다큐를 보고있는 어린 조카 정지안에게 킬러 삼촌, 정진만은 이야기합니다. “약한 놈이 짖는 거야. 강하면 짖지 않아.” 그렇습니다. 빈수레가 요란한 법입니다. 자기의 약점을 감추려고 약한 부분을 감추고싶어 강한척 요란법석을 떨 뿐입니다. 사회생활, 조직생활, 사무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란하게 떠들어대면서 시끌럽게 일할수록 경쟁력없고, 실력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력있는 직원은 조용히 일합니다. 묵묵히. 강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짖게끔 말이죠. “못배운 사람은 떠들고 잘배운 사람은 다문다.”
놀란의필름들: 다크나이트라이즈 "내가직접" 놀란의 필름들: 다크나이트 라이즈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베인이 갖고 있는 폭탄 기폭장치 컨트롤을 빼기 위해 고담시에 남은 경찰인력을 모아보는 고든 국장. 몇 안되는 인력에 한숨이 나오고 리더역을 해줘야 할 폴리 청장이 오히려 집안에 틀어박혀 있음에 분노합니다. (폴리)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는 몸 사리려는 겁니다.“ (고든) ”해결할 사람이 우리밖에 없다고“ 폭탄이 내일 터지면 무슨 소용이냐고 설득해보지만 터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폴리. 두 사람의 대응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터질지 모르는 폭탄 해체를 위해 내가 우리가 나서자는 고든 누군가 해결해주겠지, 터질지는 그냥 지켜보자는 폴리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대응해야 하지만 내 목숨을 쥐락나락 하려는 베인을 가만히 지켜보는 운명..
킬러들의쇼핑몰: 잘들어정지안 킬러들의 쇼핑몰 “잘들어 정지안” 연약해보이고 평범해보이는 대학생 정지안은 알고보니 전문킬러 삼촌을 둔 센캐였습니다. 성장을 해오면서 킬러 삼촌에게서 알게 모르게 트레이닝을 받아왔던 것이죠. 그 훈련의 효과는 어려움에 봉착하니 (킬러들이 죽이려고 달려들 때) 힘을 발휘합니다. 매순간마다 킬러삼촌 정진만이 알려주었던 꿀팁들을 떠올리며 죽음을 모면하고 어려움을 헤처나갑니다. 정지안의 성장과정에서 삼촌 정진만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을 말 “잘들어, 정지안.” 여기에는 큰 힘이 담겨있습니다. 돌이켜보니.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때마다 알려주었고, 그 때마다 잘들으라고 집중하라고 온힘을 다하라고 말해주었던 것이죠. 우리도 삶에서 흘려보내는 것들중 나에게 일러주는 팁과 레슨은 많습니다. 우리삶 모든 요소가 정.진.만...
아침?병동! 후련과 허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 “후련과 허탈” 요즘은 비정한 엄마들이 자주 드라마에 등장합니다. 아마도 매정한 부모들의 기가 찬 기사들이 보도되고 알려지고 조금씩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과정일 겁니다. 들레 간호사님의 엄마도 매정한 캐릭터입니다. 마음이 모질지 못하고 천성이 착한 들레 간호사님은 핏줄이라는 이유로 엄마를 인생에서 잘라내지 못하고 불행의 구덩이 속을 견뎌왔습니다. 하지만 연예를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자아를 찾아가면서 자신을 불행의 족쇄에 묶어두던 엄마를 과감하게 잘라냅니다. “엄마를 버렸어요. 되게 후련한데 ... 되게 허탈해요.” 불행의 씨앗을 없애서 속이 후련하지만 (보고 있는 사람들도) 마음 한편 허탈함 역시 어쩔 수 없이 감내해내야하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허탈함을 걱정해서 행동하지..
넷플 드라마 아침/병동: 인생은 타이밍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놓치지 말아할 타이밍” 정다은 간호사님은 다시 복직을 했지만, 그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것과 지금도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면 말할까 고민입니다. 수간호사님께는 말씀드렸지만 최소한 동료들에게는 숨기거나 기만할 생각은 전혀 없었죠. 하지만 본인이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복직했다는 것을 쉬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것도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는 더더욱. 문제는 다른이가 환자의 보호자가 정다은 간호사의 정신병원 입원 경력을 알고서 따지기 시작하면서입니다. 결국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침묵이 거짓말은 아니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거짓말이 된다.’ 이에 따른 후폭풍은 온전히 정다은 간호사가 감내해 내야할 시련으로 다가옵니다. 드라마 결과적으로는 ..
넷플 아침병동: 직장을 버티는 이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11화 “직장 계속 다녀야 하나” 모든 직장인들이 묻고 또 묻는 말이 있습니다. 이 직장 계속 다녀야 하나. 그만둘까? 아니야. 여기는 전쟁터지만 나가면 지옥이야. 버티자. 그러다가도 다시 문득문득 “때려칠까?” 이 끝없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는 드라마가 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 들레 간호사님과 다은 간호사님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하나는 출근할 때 ‘설렘’이 있는지 다른 하나는 직장생활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있는지. 이게 바로 내가 그리고 우리가 고통스런 직장생활에서 버티는 이유다. 설렘 그리고 성장
픽사연대기: 니모를찾아서 1부 픽사연대기: 니모를 찾아서 1부 “일단 시도해봐” 픽사의 작품들을 제작 순서대로 보다보면 애니메이션 기술이 어떻게 얼마나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보입니다. 특히 니모를 찾아서는 벅스라이프에서 구현했던 곤충 수준을 넘어서 각종 해양생물들을 진짜처럼 표현합니다. 그것도 매력적으로. 그중에서도 도리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비록 단기기억상실증에 어수선한 단점들이 있지만 그녀는 오히려 거침 없습니다. 무조건 시도해보고 부딪혀봅니다. 멀리 보이는 고래에게 길을 물어보겠다는 도리를 말리는 겁많은 니모아빠 말린. 하지만 도리는 이렇게 충고합니다. (도리) “최상의 결과를 바란다면 ... Want to get out of here?“ (말린) 물론이지. Ofcourse. (도리) “일단 성심껏 부닥치는게 상수야. ..
하우스오브카드 챕터7 하우스오브카드 챕터7“여유로움이 파워다”프랭크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가조이 반스(케이트 미라) 기자에게 하원의원 피터 루소(코리 스톨)를 띄워주는기사를 쓰라고 말한다. 그러자 조이는(조이) “난 띄워주는 기사는 안써요.       I don’t write puff pieces.“(프랭크) ”그럼 다른 사람에게 쓰라고 해.         Then get someone else to write it.“.............................................(조이) ”다른 사람한테 특종을 주면 난 득보는게 없어요.        I don’t benefit from handing out Headlines to other people.“프랭크는 조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위협적으로 말한다..
놀란의필름들: 인썸니아 놀란의 필름들: 인썸니아“알래스카의 백야”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들 중인썸니아는알래스카를 배경으로 놀란 스타일을 만들어나간초기 작품 중 하나입니다.알 파치노는 알래스카에 파견나온LA의 베테랑 경찰이지만실수로 동료를 쏘아죽이고도사건을 은폐합니다.그리고 알래스카의 백야 때문인지자책감 때문인지윌은 계속 불면증에 시달립니다.윌(알 파치노)이 머물던여관의 여주인은윌의 푸념들을 듣고나서이렇게 말하죠.“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야죠. Then what you’re willing to live with.“실수는 누구나 저지릅니다.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실수를 바로 잡기위한 노력은 쉽지 않습니다.한번 타이밍을 놓치면영원히 그 실수와 함께죄책감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윌(알 파치노)의 실수(동료 살인)를목격한 월터 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