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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연대기: 인크레더블(2004) 픽사연대기: 인크레더블 “과거는 과거일뿐” 수퍼히어로들의 수트를 만들어온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는 자기 비판이 강한 여성이자 장인입니다. “과거는 안 돌아봐. 가장 중요한 건 현재야. I never look back, darling. It distracts from the now.“ 자기가 디자인한 옛날 옷들이 구닥다리라며 치는 대사입니다. 우리는 늘 과거에 얽매어 살아갑니다. 화려했던 시절에 발목 잡히기도하고 자기가 한 일에 후회를 하며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짓이 과거에 대한 후회입니다. ‘에드나’가 했던 대사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집착은 결국 현재에 대한 집중을 분산시킬 뿐입니다. 그래서 결코 결코 결코 과거를 돌아봐서는 안되는 겁니다. 정확히는 과거에 집착..
STARWARS Chronicles: 애콜라이트 3화 STARWARS Chronicle: 애콜라이트 E3 “마녀와 제다이” 애콜라이트 3화에서는 피난처를 찾아 멀고 먼 외딴 행성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마녀집단이 등장합니다. “Power of One. Power of Two. Power of Many.” 주문을 외치며 주술을 시행하는 여자들의 그룹에서 제다이와는 또 다른 힘이 느껴집니다. 마녀들은 포스(Force)가 아닌 파워(Power)를 외치며 그것도 하나의 힘보다는 집단의 힘을 보여주려 합니다. (제다이보다는 한 수 아래처럼 묘사되지만) 제다이와는 또 다른 차원의 능력, 파워, 힘을 갖고는 있지만 쌍둥이 자매 오샤를 제다이에게 보내지 않으려 하는 메이의 그릇된 사랑, 집착으로 자기가 속하고 엄마가 속한 마녀그룹이 불길에 몰살당하고 맙니다. 아직은 어린..
픽사연대기: 잭잭의 공격 픽사연대기: 잭잭의 공격 Jack-Jack ATTACK “렛잇고” 더 인크레더블에서 의외의 히어로 캐릭터는 막내아들 잭이었습니다.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게 영화 말미에 드러나죠. 그런데 의외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잭의 베이비시터 알바를 했던 ‘카리’입니다. 단편 잭잭의 공격에서 카리는 정부기관 어딘가 끌려가 취조를 받습니다. 관객에게는 웃기고 재밌는 장면이지만 카리 입장에서는 최악의 하루면서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을 겁니다. “기억을 지워버렸으면 좋겠어요. I wish I could forget the whole thing.” 카리가 단편 마지막에 내뱉은 말입니다. 사실 이럴 때야 말로 맨인블랙의 기억제거 봉이 필요한데, 현실은 모든 것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잊혀지게 놔두고, 흘러가게 놔둘 뿐입니다...
픽사연대기: 픽사스토리 픽사연대기: 픽사스토리 “픽사가 하는 일” 픽사 애니메이션들을 연대기 순으로 보다보면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의 발전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픽사 애니를 중간점검하는 다큐멘터리 필름 하나 “픽사 스토리”를 보면 픽사 성공 신화 이면에 숨겨진 보물같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존 라세티, 닥터 피트, 앤드류 스턴튼 등 픽사의 핵인싸들을 중심으로 계보도 보이고, 흐름도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얼마나 창조적인지, 얼마나 순수한 열정가들인지 알수 있습니다. 존 라세티는 영화(픽사 애니)가 할 일을 이렇게 말합니다. “작품을 구상할 때 우리가 염두에 두는 건 어른도 어린이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맑은 순수함이죠. 세상이 앗아간 그것을 되찾아 주는게 우리 영화가 할 일..
STARWARS Chroni cles: 애콜라이트 E2 STARWARS Chronicle: 애콜라이트 E2 “힘을 다루는 법” 겁도없이 제다이 기사들을 하나씩 살해하는 암살자가 나타났습니다. 쌍둥이 자매 중 죽은줄 알았던 쌍둥이 자매 메이(아만들라 스텐버그)가 약간은 힘에 부쳐 보이지만 그래도 은하공화국 최고의 고수들인 제다이 기사단을 건들인거죠. 사건을 수사하는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은 메이를 찾아냅니다. 공격해대는 메이를 막아내며 제다이 마스터 솔은 말합니다. “제다이의 힘이란 그렇게 다루는게 아니다.” 은하제국 수립 100년전의 제다이 마스터여서일까. 솔의 대사에서 힘과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어떤 경로로 수련을 했는지는 아직 안 밝혀졌지만 다크사이드에서 포스의 힘은 무작위적이고, 살기만 가득할 뿐입니다. 자고로 힘이란 함부로 다루는게 아닌거죠. 그럼..
픽사연대기: 원맨밴드 픽사연대기: 원맨밴드 “레이스는 원맨쇼가 아니야” 꼬마아이의 동전 한닢을 얻기 위해 원맨밴드 간 치열한 버스킹 경쟁이 붙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원맨쇼는 결국 둘다 동전을 얻을 기회를 잃고 맙니다. 거만하기 짝이 없던 픽사 카(CARS)의 라이트닝 맥퀸 역시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맥퀸은 줄곧 “Speed. Stay Focus. Speed.“ 를 외치지만 레이스는 혼자만의 스피드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원맨쇼가 아닌, 팀웍입니다.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생은 결국 혼자 아닌가요? 정말 알쏭달쏭 정답이 없는게 우리삶입니다.
수사반장 1958 : 소를 훔치는건 인생도둑 수사반장 1958 “소=인생” 박영한(최불암) 반장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이제훈을 보고있잖니 묘하게 닮았습니다. 정말 최불암 반장님의 젊은 시절은 저랬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들. 촌에서 서울로 상경한 박영한은 원래 소도둑 검거 1위의 잘나가는 형사입니다. 소도둑을 잡으면서 한줄 명언도 남깁니다. “소를 훔치는 건 남의 인생을 훔치는거다.” 그 소는 만득이네 어머니 수술비였어. 남의 인생을 파탄에 빠뜨리는 소도둑들을 아작내는 박영한 형사야말로 서민들의 삶을 구하고 약자들의 인생을 구원해주는 이였습니다. 그런 굳은 심지와 굵직한 철학으로 무장되어 있었기에 온갖 유혹과 비열함이 난무하는 서울에서도 꿋꿋하게 오늘날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입니다.
픽사연대기: 카 "즐기는여정" 픽사연대기_카_2006 To Have A Great Time 래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의 변화사와 데이트를 즐긴 라이트닝 맥퀸.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며 서로를 알아가는 연인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마을 언덕에서 ROUTE 66을 보여주며 마을의 과거를 이야기합니다. “(직선 고속도로가 생겨) 10분을 단축하게 되면서 이 마을(래디에이터 스프링스)이 잊혀진거죠.” “(예전에는) 달리기 위해 달리는 길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달리는 길이였어요. Cars didn’t drive on it to make great time. They drove on it to have a great time.“ 우리 삶도 성과를 위해 달리기 마련입니다. 우리 모두가 라이트닝 맥퀸처럼 ”집중하자. 스피드. Stay focus. SPE..
픽사연대기: 카 "피스톤컵이란" 빈 껍데기 래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의 이장이자 판사, 의사인 허드슨 박사/허드슨 호넷은 알고보니 피스톤 컵 3회나 우승한 레이서였습니다. 피스톤컵에 목멘 라이트닝 맥퀸은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있던 피스톤 컵들을 발견하고는 허드슨 박사를 다르게 바라봅니다. 하지만 매정한 세상과 등지고 살았던 허드슨 박사는 이야기하죠. “피스톤 컵은 빈 컵일 뿐이야.” 지금 우리가 목메고 있는 승진, 부, 명예는 어찌보면 빈 껍데기일 수도 있습니다. 피스톤컵은 상징적인 의미일뿐 말 그대로 빈 컵입니다. 정말 중요한건 내 스스로가 채워넣는 가.치. 일 것입니다. 정당한 승부, 배려, 즐기는 시합, 순간순간 충만한 내 인생 내 인생의 피스톤컵에 진정한 가치들을 채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의미있는 우..
빌나이 리빙 어떤인생 두번째 리빙: 어떤 인생 “화낼 시간도 아까운 우리 인생”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공무원 로드니(빌 나이)는 잠시 방황하지만 곧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놀이터 민원 처리를 시작합니다. 이 부서 저 부서를 다니며 부탁하고, 고개를 숙이고, 때로는 무시당하지만 왜 그냥 넘기냐는 질문에 담담하게 대답하죠. “화낼 시간도 없거든요.” 우리 인생 자체는 다 시한부 인생입니다. 언젠가는 끝이 있기 마련인데 사소한 것에 우리는 왜 화를 내고 분노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까요? 다 알면서도 힘든 것. 화내는 것만큼 인생에 있어 시간을 낭비하는게 또 있을까요?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언제간 끝에 도달할 인생 삶에 대한 욕망을 다르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