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8)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퍼스트슬램덩크 "압박" 다시한번 슬램덩크 “압박” 더퍼스트 슬램덩크는 송태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숨겨졌던 송태섭의 형에 대한 추억들이 양념처럼 나오면서. 형과의 1:1 대결과 연습을 통해 송태섭이 배운건 압박이었습니다. 상대방을 좀더 압박하지 않으면 치고나갈 기회를 만들 수 없는거죠. 그래서 더퍼스트 슬램덩크의 시그니처 대사인 “뚫어 송태섭!”이 나올 수 있었던건 어린시절 형과의 연습, 그리고 상대를 압박할 줄 아는 경기력을 통해서였습니다. 압.박.을 할 수 있다는건, 상대방에게 압박을 당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 깡, 의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압박을 기른다는 건 역으로 압박을 견뎌낼 힘도 길러내는 것입니다. 산왕과의 경기에서 이런 깡을 갖고있는 이가 바로 또 강백호입니다. 경기 중에 산왕공고 응단원에.. The First Slam Dunk 다시한번 슬램덩크 “생각할때와 행동할때” 더퍼스트 슬램덩크는 전설의 만화를 극장용으로 잘 만든 수작입니다. 최고의 경기였던 북산과 산왕의 대결에서 슬램덩크의 주인공 5명들은 각자의 어려움을 극복해내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줍니다. 매번 위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길을 이끌어준 우리의 인자한 안 감독님은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 이렇게 말합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다리를 좀 더 움직이세요.” 전후반 40분이라는 어찌보면 짧은 시간 속 슬램덩크의 다섯명은 인생 최대의 도전을 하고 있는데 산왕에 대한 생각들이 너무 많았던 거죠. 중요한 경기를 뛰고 있는 순간만큼은 생각보다는 행동을 해야할 때 라는 겁니다. 원작 만화를 돌아보면 경기전에는 긴장한 선수들 한명 한명에게 승산이 있음을 일깨워 주면서 어떻게.. 빌 나이 LIVING 어떤인생 리빙 LIVING “과거는 잊고” 시한부 선고에 충격받은 주인공 빌나이는 식당에서 우연히 조우한 젊은남자와 함께 펍을 찾아갑니다. 젊은 혈기가 넘쳐나는 펍의 입구 들어가자마자 늙은 공무원 ‘빌 나이’의 모자를 휙 낚아채가는 젊은 여자. 동행한 남자는 당황하며 쫓아가려던 ‘빌 나이’를 붙잡으며 별거 아닌 듯 이야기합니다. “모자는 잊고 새롭게 출발해 보자고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 모자하나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놓쳐서는 안되죠. 나를 힘들게 하던 과거는 ‘빌 나이’의 모자처럼 내게서 떠나게 놔둬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이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과거에 집착해 모자를 훔쳐간 여자 따윈 뒤쫓아가지도 마세요. 어차피 찾지도 못합니다. 훌훌털고 다시 시작합니다. 탑건 매버릭 "지금 영화계에 필요한건..." 탑건 매버릭 “타이밍과 직업윤리” 톰 크루즈를 월드스타로 만들어준 영화는 탑건(1986년)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속편은 무려 36년 만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탑건 매버릭은 톰 크루즈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영화였습니다. 사실 탑건 매버릭은 코로나로 인해 개봉시기를 2년이나 늦춘 작품입니다. 2022년 5월 매버릭이 공개되자 언론들은 “Perfect Storm”이라며 극찬하였고 흥행도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톰 크루즈의 인내심이 없었다면 엔데믹을 기다지리 못하고 OTT에 넘기거나 코로나와 함께 극장개봉을 했다면 현재 수준의 흥행과 이름값 상승은 없었을 겁니다. 게다가 톰은 거의 모든 액션을 스턴트 없이 소화해 냅니다. 이는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톰 크루즈의 철저한 직업윤리 덕입니다. 관객들이 원하는 짜릿한 .. 픽사연대기: 월E "춤" 픽사연대기: 월E “AI시대” BnL사의 우주선을 운행하는 캡틴. 호버보드같은 침대의자에 거대한 몸을 기댄채 정확히는 모든 운행을 컴퓨터와 인공지능에 기댄채 갑자기 이렇게 명합니다. “춤에 대해 정의해봐.” 20세기 뮤지컬 영화의 춤추즌 걸 보고서 춤이 어떤 것인지 묻는 것이죠. 인공지능은 춤이란 이러 저러한 것이다 설명하지만 과연 이 설명을 듣고 춤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춤은 음악과 리듬에 맞추어 본인의 몸을 흔들며 온전히 느끼는 것이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춤에 대한 논문을 쓸때나 인공지능이 설명하는 춤에 대한 워딩이 필요한 것이지, 삶에서 춤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AI의 시대, 오감을 활용해 온전히 내 삶을 영위해 갈 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춤추라, 아.. 픽사연대기: 라따뚜이 픽사연대기: 라따뚜이 “요리사란...” 구스토의 선임인 꼴레뜨가 신입으로 들어온 링귀니를 가르치며 요리사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립니다. “우리는 요리사라기보다는 예술가나 해적이지. We are artist, pirate. More than cooks are we.“ 요리사는 그냥 한 끼 식사를 뚝딱 준비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불을 지피고, 양념을 만들고 썰고, 지지고 볶으며 혼을 갈아 넣는 직업입니다. 한끼 식사 자체가 예술이며 그 과정은 규율에 얽매이지는 않고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는 해적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인공 생쥐 레미가 쓰레기 음식을 뒤적이는 형에게 진짜 음식의 맛을 보여주며 상상해보라 합니다. “상상해봐. 세상에 있는 수많은 맛을!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기쁨을.”.. 픽사연대기: 단편 점프 Boundin' 픽사연대기: 점프 Boundin’ (단편) “자연의 법칙” 양 한 마리가 바운딩 바운딩 바운딩 점프를 하며 풀밭을 활기차게 뛰어다닙니다. 리드미컬한 뮤직과 나래이션. “매년 5월쯤이면 그 양은 항상 끌려가 털을 깎이고 내동댕이 쳐졌다. 하지만 양은 괜찮았다. 점프(Boundin’) 점프(Boundin’) 그리고 또 점프(Boundin’)한다. 기쁘고, 나쁜 일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엔 큰 뿔 사슴이 있다. Now, in this world of ups and downs... so nice to know there are jackalopes around.” 초원에서 점프를 즐기다가 잡혀가 온 몸의 털이 깎였을땐 상심했지만, 다시 또 점프를 하며 삶을 살다보니 털은 또 자라고 다시 깎이고, 또.. STARWARS Chronicles: 애콜라이트 꿈을 죽이는자 STARWARS Chronicles: 애콜라이트 1화 “꿈을 죽이는 자” 제다이 마스터 암살의 임무를 수행하는 메이에게 다크사이드는 이 어려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비법을 1화의 마지막에서 이야기해줍니다. “제다이들은 꿈속에서 살지. The Jedi live in a dream. 모두가 공유하는 줄 아는 그 꿈. A dream they believe everyone shares. 무기를 쥐고 제다이와 겨루면 이길 수 없다. If you attack a Jedi with a weapon, you will fail. 검이든 총이든 그들에겐 통하지 않으니까. Steel or laser are no threat to them. 그러나 애콜라이트는 무기 없이 죽이는 자이며 꿈을 죽이는 자다. But an Aco.. 모가디슈 "각오" 모가디슈 “각오” 혼란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탈출하기 위한 한국대사관 직원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시작됩니다. 강 참사관(조인성)은 대사관을 경호할 경비병력을 구하려고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권총 위협이었습니다. 바로 이 순간 이때의 대응이 모든이의 생사를 가릅니다. 정말 죽을 각오로 덤벼든 강 참사관은 “쏠 수 있음 쏴봐 개새끼야.” 를 외치며 깡을 보여줍니다. 그냥 객기가 아닌 모든 것을 내던질 각오를 한 깡 바로 이것이 ‘결연한 각오’일 것입니다. 진정성이 담긴 각오였기에 경찰서장은 결국 “경비병력 내줘”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이런 각오가 필요합니다. 삼식이삼촌 "결국 먹고사는 문제" 삼식이 삼촌 1화 “가장 중요한 먹고사는 문제” 혼란과 혼돈의 시기를 거치던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기, 전쟁으로 굶주리고 살던 시절 삼식이 삼촌은 세끼를 다 챙겨 먹여준다는 일종의 전설의 브로커입니다. 필요한 사람들을 회유하거나 포섭할때도 먹고사는 문제를 꺼내듭니다. “배가 부르면 마음이 열립니다.” 원초적인 이 한마디에 인생의 근원이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배고프고 굶주리면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김산(변요한) 역시 먹고사는 문제를 대중앞에서 연설했습니다. “피자! 총칼이 아니라 경제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어디 전란후 대한민국의 시기에만 적용되겠습니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언제나 쪼들리고, 넉넉한 삶을 갈망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쥐어짜면서 ..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