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LIVING
“과거는 잊고”
시한부 선고에 충격받은
주인공 빌나이는
식당에서 우연히 조우한
젊은남자와 함께
펍을 찾아갑니다.
젊은 혈기가 넘쳐나는
펍의 입구
들어가자마자
늙은 공무원 ‘빌 나이’의
모자를 휙 낚아채가는
젊은 여자.
동행한 남자는
당황하며 쫓아가려던
‘빌 나이’를 붙잡으며
별거 아닌 듯 이야기합니다.
“모자는 잊고
새롭게 출발해 보자고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
모자하나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놓쳐서는 안되죠.
나를 힘들게 하던 과거는
‘빌 나이’의 모자처럼
내게서 떠나게 놔둬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이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과거에 집착해
모자를 훔쳐간 여자 따윈
뒤쫓아가지도 마세요.
어차피 찾지도 못합니다.
훌훌털고 다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