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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스트슬램덩크 "압박" 다시한번 슬램덩크 “압박” 더퍼스트 슬램덩크는 송태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숨겨졌던 송태섭의 형에 대한 추억들이 양념처럼 나오면서. 형과의 1:1 대결과 연습을 통해 송태섭이 배운건 압박이었습니다. 상대방을 좀더 압박하지 않으면 치고나갈 기회를 만들 수 없는거죠. 그래서 더퍼스트 슬램덩크의 시그니처 대사인 “뚫어 송태섭!”이 나올 수 있었던건 어린시절 형과의 연습, 그리고 상대를 압박할 줄 아는 경기력을 통해서였습니다. 압.박.을 할 수 있다는건, 상대방에게 압박을 당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 깡, 의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압박을 기른다는 건 역으로 압박을 견뎌낼 힘도 길러내는 것입니다. 산왕과의 경기에서 이런 깡을 갖고있는 이가 바로 또 강백호입니다. 경기 중에 산왕공고 응단원에..
The First Slam Dunk 다시한번 슬램덩크 “생각할때와 행동할때” 더퍼스트 슬램덩크는 전설의 만화를 극장용으로 잘 만든 수작입니다. 최고의 경기였던 북산과 산왕의 대결에서 슬램덩크의 주인공 5명들은 각자의 어려움을 극복해내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줍니다. 매번 위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길을 이끌어준 우리의 인자한 안 감독님은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 이렇게 말합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다리를 좀 더 움직이세요.” 전후반 40분이라는 어찌보면 짧은 시간 속 슬램덩크의 다섯명은 인생 최대의 도전을 하고 있는데 산왕에 대한 생각들이 너무 많았던 거죠. 중요한 경기를 뛰고 있는 순간만큼은 생각보다는 행동을 해야할 때 라는 겁니다. 원작 만화를 돌아보면 경기전에는 긴장한 선수들 한명 한명에게 승산이 있음을 일깨워 주면서 어떻게..
빌 나이 LIVING 어떤인생 리빙 LIVING “과거는 잊고” 시한부 선고에 충격받은 주인공 빌나이는 식당에서 우연히 조우한 젊은남자와 함께 펍을 찾아갑니다. 젊은 혈기가 넘쳐나는 펍의 입구 들어가자마자 늙은 공무원 ‘빌 나이’의 모자를 휙 낚아채가는 젊은 여자. 동행한 남자는 당황하며 쫓아가려던 ‘빌 나이’를 붙잡으며 별거 아닌 듯 이야기합니다. “모자는 잊고 새롭게 출발해 보자고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 모자하나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놓쳐서는 안되죠. 나를 힘들게 하던 과거는 ‘빌 나이’의 모자처럼 내게서 떠나게 놔둬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이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과거에 집착해 모자를 훔쳐간 여자 따윈 뒤쫓아가지도 마세요. 어차피 찾지도 못합니다. 훌훌털고 다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