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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s ICON: 케이프피어

90‘s ICON: 케이프 피어


출소한 맥스 케이디는
과거 자신을 제대로 변호해 주지 않은
샘 보든에게 복수의 칼날을 갑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에게 접근하여
공포를 조장하고, 위협하며
서서이 목을 조여옵니다.

가정부와 사설경호원마저도 서슴없이 죽여버린
살인마 맥스 케이디에게 도망치고자
케이프피어(공포의 곶)로 피신한
샘의 가족들.

퍼붓는 폭우 속 사투 끝에
맥스 케이디는 보트와 함께
물속으로 가라앉지만
샘의 가족들을 노려보는 공포의 두눈은
(영화의 포스터처럼)
그들의 뇌리 속에 영원히 각인되고 맙니다.

하지만 이후로 사건에 대해서는
서로가 이야기를 언급하지도
한마디도 꺼내지 않습니다.

되새길수록
생각할수록
공유할수록
각인된 공포가 그들의 삶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죠.

(왜냐하면)
“과거에 목매다간
매일 조금씩 죽어갈 테니까요.
Because if you hang onto the past,
you die a little every day.“

영화의 엔딩 속
물속으로 가라앉던
맥스 케이디(로버트 드니로)의 두눈도 공포스럽지만

현실을 또렷이 응시하는
다니엘 보든(줄리엣 루이스)의 두눈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