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is Afoot”
BBC 셜록: 유령신부 (2016)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BBC 셜록: 유령신부’는
새로운 이야기를 쏟아내기 보다는
시즌3과 시즌4를 잇는 브릿지에 가깝습니다.
대신 정규시즌에서는 못해본
각종 연출들(팬심에서 비롯된)이
곳곳에 배치됩니다.
빅토리아시대의 셜록과 왓슨을 보여주고,
병원옥상이 아닌
라이벤바흐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셜록도 볼수 있으며,
왓슨에게 건네는 그 유명한 대사
“(그거야) 기본이지, 왓슨.
Elementary! My dear Watson.“
도 등장합니다.
무엇보다,
죽었던 모리아티(앤드류 스콧)를
기억의 궁전이라는 틀을 통해
부활시킵니다.
셜록의 내면에 늘 생존에 있는
모리아티가 셜록에게
“난 네 약점이야”라고 상기시켰듯이
모리아티는 셜록에게 있어
“렌즈의 금이자 데이터 속 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면에서는
‘에밀리아 레콜레터’
즉 유령신부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유령은 없어.
우리가 만든 유령들 외에는.”
라는 대사는 셜록 스스로가
모리아티는 자신의 약점이라고 인정하는
독백과도 같습니다.
“유령은 화창한 날씨에
비추는 그림자.”이듯이
셜록과 모리아티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