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피터팬 스필버그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Jurssic World: Dominion (2022)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은
대단원의 한 막을 내리려고 작정한 듯
과거의 인물들을 대거 죄다 등장시키고
엔딩장면마저 비슷비슷하게
반복적으로 연출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상상력과 재미는 휘발되고,
그냥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데는
그럭저럭인 성공한 작품입니다.
(그랜트 박사)
“움직이지마.
더 커졌어.
왜 점점 더 큰놈만 나타나는거야.”
공룡에 둘러싸여 외치는 그랜트 박사의 대사처럼
쥬라기월드로 새로운 3부작을 시작할때는
티렉스(티라노사우르스)보다
더 크고 더 사나운 걸 등장시키는 컨셉이었습니다.
CEO 사이먼(배우 이르판 칸)이
첫 번째 쥬라기월드에서 영화초반에
헬기를 직접 운전하며
쥬라기월드 테마파크의 공룡들에 대해
아예 대놓고 이야기합니다.
“더 크고 사나운 걸 원했소.”
더 크고
더 사나운 것들을 등장시켜
더 자극적인 공룡영화로 만들려 했으나
90년대 스필버그의 쥬라기공원과 잃어버린세계에
견줄바가 안됩니다.
1993년 스필버그의 쥬라기공원부터
2022년 콜린 트론버로 감독의 쥬라기월드: 도미니언까지
30년간 총6편의 쥬라기 영화가 개봉하면서
공룡이라는 아이템은
우리 일상 속에서 친숙?한 존재,
아니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습니다.
물론 그 시작은
90년대초 스필버그의
영화적 상상력과
그의 뛰어난 영상적 연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쥬라기 시리즈 영화들은
계속 스필버그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하지만
자신이 연출한 두편을 스스로 뛰어넘기엔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