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크라운 Season 1 / Episode 6 시한폭탄 Gelignite >
“모든 것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1953년 런던
처음에는 좋았다.
엘리자베스 여왕(클레어 포이 Claire Foy)과 동생(자매)인 마가렛 공주(바네사 커비 Vanessa Kirby)의 관계가.
마가렛 공주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사귀고 있는 피터 타운젠드(벤 마일) 공작을 언니에게 소개하고
속 마음을 털어놓을 정도로.
하지만 일은 사소한 것에서 촉발되었다.
여왕의 대관식에서
마가렛 공주가 피터 타운샌드 대령의 보풀을 떼주는 모습을
한 기자가 포착한 것이다.
“I saw her picking a piece of fluff off a man’s uniform.
마가렛 공주가 한 남자의 제복에서 보풀을 떼 주는 걸 봤어요.”
그리고 기사화된다. 그것도 화끈하게.
“Make sure it’s peppery. Make sure it pops.
기사를 화끈하게 써. 눈에 확 띄게.”
여왕은 동생의 스캔들을 옹호하며 둘을 맺어주려 하지만,
일은 이상하게 꼬여간다.
가는 곳마다 여왕보다 더 주목받는 스캔들의 남자, 피터 타운젠드 시종무관.
그리고 또 다른 신문기사 제목
“Man of the moment. 각광받는 인물.”
결국 타운젠드 대령은 벨기에 공군무관으로 발령이 나고,
언니와 동생은 갈라서게 된다.
그리고 마라렛 공주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던지는 냉혹한 한마디.
“You reap what you sow, sister. 뿌린대로 거둬봐 언니.”
모든 것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오해도 화해도 관계도 불화도.
그리고 우리 인생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