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오브카드 시즌1 챕터6
“자존심 vs 두려움”
프랭크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가 맡아서 진행하던
교육개혁법안이
영 진척을 안보이자
대통령은 법안을 폐지하자고 말합니다.
정확히는 비서실장 린다가 옆에서
대통령을 펌프질한 것이죠.
(대통령) “당신(프랭크)이 하는 일이 효과가 없는 것 같으니
내가 개입해야겠소.
법안은 폐지해요. 린다가 말한대로.
(프랭크) ”안됩니다. 죄송하지만 대통령님 전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어이없어 프랭크를 쳐다보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그리고 대통령은 프랭크에게 자존심을 언급합니다.
(대통령) ”자존심 때문에 판단력을 잃은 거요, 프랭크?“
하지만 프랭크는 이렇게 반박합니다.
(프랭크) ”정중히 말씀드립니다만,
두려움이 대통령님의 판단력을 흐렸군요. “
프랭크가 불필요한 자존심을 내세우는 걸까
대통령이 두려워하는 걸까
물론 결과적으로는 프랭크의 자존심이 승리합니다.
교육개혁법안과 관련해 프랭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자존심을 굽히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위기의 순간 치고 나갈 줄 아는 기민함과 역발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랭크의 독백)
”자유세계 최고의 권력자에게 싫다고 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때론 상관의 인정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그를 거역하는 겁니다.“
결코 쉽진 않지만,
상관에게 그것도 최고의 권력자에게
거역이라는 역행으로
인정을 획득할 줄 아는
노련한 정치꾼 프랭크야말로
진정한 승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