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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오브카드 챕터2
101 Letter to Taiji
2025. 6. 3. 11:22
하우스오브카드 챕터2

정치는 어찌보면
서열싸움입니다.
내 세가 더 큰지,
니 세력이 더 강한지,
약한쪽을 굴복시켜
세를 더 불리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선
길들이기도 합니다.
적을 길들이고,
내 주변인들을 길들이고,
심지어 내 스스로도 길들여갑니다.
하지만
프랭크는 달랐습니다.
선거에 이겨도
팽을 당한 프랭크는
(의회에 그대로 남아있어주길 바라는
한마디로 그를 길들이려 하는)
위기를 모면하려 온갖 방법을 강구합니다.
프랭크는 길들여지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어떻게든 스스로가
서열의 정상에 서서
주도권을 쟁취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날 길들이지 못해.
그 어떤 것도.”
아내가 선물한 운동기구를
영 못마땅해 하던 프랭크도
챕터 마지막에선
열심히 운동합니다.
프랭크 스스로를 Manage하는 것일까요
아님, 아내가 프랭크를 길들이는 것일까요.